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고 나서
- 리뷰/책
- 2022. 10. 10. 14:50

필명 세이노. 재테크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한 사람인가보다. 현자로 칭송하는 사람들도 있다. 세이노라는 필명을 가진 사람이 다음 카페에 쓴 기고글을 모아서 엮은 책이다. 판매를 목적으로 발행한 책이 아니기 때문에 편집은 엉성하지만 어떤 글이던지 배울 점은 있는 법이다. 나의 지인 몇명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여서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리도 칭송을 받나 궁금하여 온라인서점에서 제본책 형식의 이 책을 구입하여서 읽어보았다.
부자가 되려면 외로움을 이겨내야 한다. 친구는 당신에게 부자가 될 기회를 주지 못한다. 오히려 웃고 떠들며 이른바 정을 쌓으면서 부자가 될 시간만 빼앗아간다. 그러므로 몇년간만이라도 만나지 말고 외롭게 노력하라. |
친구들과 술한잔 할 시간에 한글자라도 책을 더 읽으라는 가르침이다. 부자는 그렇게 나오는 법이다.
부자가 되는데 있어서의 경쟁자는 천재가 아니라 결국은 자신의 의지라고 하는 이 지극히 간단한 사실이 독자들 마음속에 각인되기를 바란다. |
귀찮음과 편안함을 걷어차고 움직여야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승자는 먼저 달리기 시작하면서 계산을 하지만 패자는 달리기도 전에 계산부터 먼저 하느라 바쁘다.(유대경전에 나오는 말인데 정말 진리이다.) |
시작하기도 전에 결과를 이리 저리 예측해보면서 실패할 상황을 그려보고 미리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실천력이 참 중요한 것 같다. 일단 시작을 하면 그에 대한 공부도 더 하게 되기 마련이다. 마치 관심회사의 주식을 1주 사놓으면 그 회사에 대해 더 공부를 해보게 되듯이.
첫째, 가시적 결과를 외부에서 찾지 말고 내부에서 찾아라. 당신 자신의 노력을 인정해 주고 칭찬하여야 할 주체는 타인이나 직장이나 사회가 아니다. 왜 상을 누군가로부터 받으려고 하는가. 상은 당신이 자기자신에게 주는 것이 진짜이다. ... 스스로 얻게 되는 뿌듯함, 내가 여기까지 알게 되었구나 하는 벅찬 기쁨, 이런 것들을 소중히 여길 때 스트레스는 사라진다. |
주5일 근무가 시작되는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 만일에 말이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 역시 이틀이나 되는 주말을 당신처럼 '재충전 내지는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명목으로 쉬면서 보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들 중 일부는 자기 계발을 위하여 그 주말의 황금시간을 거의 모두 바치면서 일과 관련된 능력과 지식을 '독하게' 증가시키고 있다면, 그리고 그런 노력이 2년 정도 지속되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
맞다. 이런 생각은 미처 해보지 못했다. 발상의 전환이었다. 주5일제는 기회였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것이고, 남들은 하루를 더 놀고 나는 하루를 더 공부한다면?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장사는 그것이 행하여지는 지리적 장소를 중심으로 하여 근거리 원내의 사람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것이며, 사업은 그곳이 행하여지는 지리적 장소가 주는 한계를 뛰어넘어 원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
맞다! 나는 사실 사업이 아니라 장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언젠가는 진정한 의미의 사업을 해보도록 노력해보자!
절대로 '이득=판매가-원가'가 아님을 명심해라. 이득은 '고객의 신뢰도 X 고객수'임을 결코 잊지 말아라. |
나는 벌써 만 3년이 넘게 장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럽게도 위의 진리를 이 책을 읽고서야 깨달았다. 덕분에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첫째, 광고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입소문이라는 것을 믿어라. 무슨 일을 하건 간에 입소문이 나게 하려면 어쩌다 찾아온 고객의 신뢰를 철저히 받아야만 한다. 고객의 신뢰는 감동에서 나온다. 고객을 감동시키는 법은 간단하다. 약속은 남들 하는 만큼만 하지만 실제로는 그 약속보다 더 많은 것을 해주면 된다. |
고객에게는 항상 친절히 응대하고, 업무적인 이야기 외에 사적인 이야기를 가끔씩 주고받으면 훨씬 친밀감이 쌓이는 것 같다. 그 사람은 곧 단골이 된다.
다섯째, 새로운 일을 해야 할 때는 다소 두려움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겁내지 말아라. 그 두려움은 지식의 부족에서 생기는 것일 뿐이다. 모르면 배우면 된다. 배운다는 것은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말이며 결국 능력개발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공부해라.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이 하는 사업은 기껏해야 책 한권의 지식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진리로 믿어라. |
시작을 두려워하지 말자. 난 또 하면 잘 하지 않는가.
당신은 구매자에게 형제자매가 되어야 한다. 당신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쏙 감추고 그게 될 법한 얘기냐? ... 그대신 나는 그들에게 내가 가진 고민, 문제 등등을 얘기하고 상담을 구했다. 놀라운 사실은 그들 중 상당수는 내게 밥까지 사주었다. ... 나보다 다섯 살 이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 언제나 물어보는 말이 있었다. "제 내이로 다시 돌아오신다면 뭘 하고 싶으세요?" "제 인생에서 놓치고 있는 것이 있을텐데 인생선배로서 좀 가르쳐 주세요." "저는 상황이 이러저러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좀 해주십시오." |
세이노님이 알려주는 영업의 비법이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열심히 살게 되지는 않는 이유가 뭘까? 바로 그 불꽃이 없기 때문이다. 나 역시 왜 살아야 하는지조차 몰랐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한때는 포기하려고 했었던 것이 나의 목숨이었다. 그러다가 존재의 이유를 도전 그 자체에 두기 시작하였다. '나는 도전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로빈슨 크루소 역시 28년간을 무인도에서 살면서 폭풍과 지진, 질병, 고독 등의 공격을 받지만 절망하거나 체념하지 않는다. 계속 도전하려고 노력한다. 나느 그것을 '이왕 사는 것 내가 팔목에서 흘린 피보다 진하게 살아보자'고 다짐하였을 뿐이다. 도전 정신이 내게는 나의 영혼을 뜨겁게 만드는 불꽃이었다. |
본받을 만한 정신이다. 나도 삶을 무료하게 보내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로 살아보아야겠다. 뭐든 하나씩 도전하면서 살면 성취감도 느끼고 좋지 않겠는가! 도전하면 못할 건 없다.
어니 J 젤린스키의 '느리게 사는 즐거움'에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가 하는 걱정거리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사건들에 대한 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사건들,22%는 사소한 사건들, 4%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사건들에 대한 것들이다. 나머지 4%만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진짜 사건이다. 즉 96%의 걱정거리가 쓸데없는 것이다.' |
나는 걱정이 많은 편인데 그 중 대부분이 쓸데없는 걱정거리인 것임을 인정한다.
누군가에게 이 책을 추천할 것인가 묻는다면 내 대답은 미안하게도 '글쎄" 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많이 벌었다는건 인정받아 마땅하지만, 돈이 많다고 인격도 좋다는건 아니니까. 인격은 평소의 말투와 글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글 속에 욕이 굉장히 많고 성격도 호불호가 강하신 분인 것 같아 읽는동안 살짝 반감이 들긴 했다. 하지만 여러 경험 속에서 삶의 지혜도 많이 터득하신 분인 것 같아 배울 점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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