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글로벌실전투자대회 참가 후기
- 금융 경제/단순하게 주식하기
- 2018. 11. 21. 16:10
이 글은 2017년 6월에 본인이 쓴 글을 다시 포스팅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주식에 본격적으로 손을 댄 지 7년 정도가 되었는데 처음으로 투자대회에 참가해보게 되었다.
상위권에 들어서 상금을 타려는 목적은 애초부터 전혀 없었고, 단지 다른 사람들과 나를 비교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가신청을 하였다. 게다가 무료이니 손해볼 것도 없고.
예전에는 모의투자가 많았었는데 요즘에는 실전투자대회를 많이 하나보다. 실전투자대회는 말그대로 특정기간동안 실제로 주식을 운용한 수익률을 가지고 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모의대회보다는 실전투자대회가 돈을 많이 벌 것이다. 대회규정 중에 회전율 500%라는 규정이 있는데, 만약 내가 운용하는 금액이 1천만원이라면 500%인 5천만원어치를 9주동안에 사고팔라는 이야기다. 실전투자이니 그동안 증권사는 매매수수료 냠냠. 대회 상금을 뽑고도 남을 듯 하다.
이번 대회는 미래에셋대우에서 주최하였고 기간은 2017년 4월 10일부터 6월 9일까지 9주간이었다.
나는 1천만원 남짓을 운용하고 있어서 운용금액에 따라 자동으로 1백리그에 참가하게 되었다. 1백리그 위에 리그는 3천만원 리그가 있었다. 9주동안 우연히도 주식이 활황기였어서 운이 좋게도 수익률이 9.75%로 높게 나왔다. 주식은 거의 사고팔지 않았으므로 회전율이 31.72%밖에 안나왔다. 대회규정상 탈락!! 입상했어도 상금 못받는다. 1백리그 참가자수는 3,862명이었는데 그중에서 778등 했으니 이정도면 뭐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기간이 단지 9주뿐이어서 큰 의미는 없다.
주식시장이 워낙 활황기었을 때라 다행히도 거의 모든 리그에서 이익실현자수가 손실자수보다 많다. 하지만 1백리그를 보면 이익자수와 손실자수가 큰 차이가 없다. 활황장에서도 손실자수가 저렇게 많다니 주식시장은 정말 개미지옥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1백리그 평균수익률이 마이너스...ㅠㅠ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나저나 저기 최저수익금 -4억8천만원 기록한 사람, 선물옵션 -1억9천 기록한 사람은.. 괜찮은건가..??
이거 실전투자였는데... 괜히 돈많은 사람들 걱정하는건지.
9주간의 대회기간동안 코스피 수익률은 5.86%였다.
내 수익률은 9.75%이니, 내가 시장수익률을 이겼다!! 내가 펀드매니저의 90%를 이겼다!! ㅋㅋ
하지만 그냥 잠깐 기분만 좋고 말 일이다. 9주동안의 수익률은 별 의미가 없다.
사실 산술적으로 계산하자면, 9주동안의 수익률이 9.75%이니 연수익률로 환산하면 52/9 * 9.75 = 무려 56%이다. 연수익률 56%라니. 굉장하지 않은가.
하지만 실제로는 1년동안 저 9.75%만 유지해도 상당히 성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대회를 참가하여 다른사람들과 여러가지를 비교해보았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앞으로 벤저민그레이엄과 워런버핏의 가치투자를 많이 공부하여 장기적으로도 주식시장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글은 2017년 6월에 본인이 쓴 글을 다시 포스팅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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