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도로에 페인트로 글자쓰기 셀프 작업

아스팔트 도로에 페인트 칠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업체에 맡기려고 알아봤는데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나처럼 소소한 작업은 하지 않으려고 하더군요 ㅠㅠ

그런데 업체 사장님께서 한가지 힌트를 주셨습니다. 시트지 작업을 해서 도로용 페인트로 칠하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소중한 팁을 주셔서 혼자 한번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할 작업은 도로에 '진 입 천 천 히' 다섯 글자 새기기.

먼저 시트지 인쇄 작업을 의뢰합니다.

포털사이트나 오픈마켓에 '시트지 컷팅'이라고 검색하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업체가 나옵니다.

경쟁이 붙어서 그런지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보통 글자의 최대 크기가 95cm 입니다. 시트지 컷팅하는 기계의 폭이 1M짜리라서 그런 듯 합니다. 저는 큰 글자가 필요해서 최대 크기로 작업을 했어요. 글자 크기가 클수록 금액이 올라갑니다.

시트지 작업에 43,400원 결재했으니 한 글자당 8,680원 꼴이네요. 어느 곳에서 하던지 가격은 비슷하니까 견적의뢰나 시안작업 하면서 친절하게 응대하는 곳과 작업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래야 마음에 드는 시안을 최종적으로 만들 수 있어요.(제가 의뢰한 곳은 친절하진 않았습니다 ㅜㅜ)

시트지 글자를 벗겨내고 글자 바깥부분을 바닥에 붙여 페인트칠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트지 작업 주문 시 꼭 '배경컷팅' 으로 주문하셔야 합니다.

시트지가 도착하면 먼저 글자부분을 벗겨냅니다. 그리고 글자를 새길 도로에 시트지를 대보면서 위치를 잡아줍니다. 그런 다음에는 시트지 뒷면 스티커 부분을 벗겨내면서 도로에 붙이면 되는데 이부분이 가장 어렵습니다 ㅠㅠ 저는 혼자서 낑낑대며 했는데 혼자보다는 둘이 하시는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둘이 양쪽에서 잡으며 살살 벗겨내면서 붙이면 훨씬 힘들이지 않고 작업할 수 있을거에요.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시트지를 바닥에 붙였습니다. 붙일 때 한가지 팁은 발로 시트지를 꼼꼼히 밟아주어서 바닥에 최대한 붙게끔 해야 합니다. 살짝만 붙어있으면 나중에 페인트칠을 하면 시트지가 말려들어가면서 페인트가 번져서 깔끔한 작업이 어려워집니다.

 한글의 'ㅇ' 부분은 배경과 글자가 떨어져있어 고정을 시켜야하기 때문에 스카치테이프로 'ㅇ'부분을 배경과 임시로 고정시켜 놓았습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ㅇ부분에 스카치테이프로 붙여진 게 보일거에요)

여기까지 했으면 거의 다 끝난거에요. 페인트칠은 어렵지도 않고 은근 재미있거든요 ㅋㅋ

페인트는 노루페인트 도로용 페인트 4L를 구매했고 신나도 1L 구매했습니다. 롤러는 동네 철물점에 가면 1500원 정도면 구할 수 있어요.

1차로 페인트칠을 합니다. 최소 두번은 덧칠해 주는게 좋아요.

저도 인터넷 찾아보면서 페인트랑 신나 비율을 4:1 정도로 하는게 좋다고 해서 4:1 비율로 섞어서 했는데 너무 묽은 느낌이었어요. 신나를 500ml 정도(비율 8:1)만 타는게 좋을듯 했습니다. 너무 묽은 상태로 칠하면 시트지가 물에 젖은 것처럼 말려올라가서 페인트 칠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저는 총 세 번 칠했어요. 1시간씩 텀을 주면서 덧칠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1차로 칠했을 때보다 훨씬 진해진 게 보입니다.

세 번 덧칠했는데도 페인트는 1/4 정도가 남았어요.

이게 최종적으로 완성된 모습입니다!

작업하면서 미숙한 점도 많았고 시트지도 자꾸 말려올라가고 페인트도 번지고 해서 망...한 줄 알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결과물이 잘 나와서 만족했어요.

페인트 셀프 작업한 비용은 총 75,000원 들었네요.

시트지 컷팅 

43,400원 

도로용 페인트4L + 신나1L

30,000원 

롤러

1,600원 

 계

75,000원 

셀프 작업은 비용 절감도 장점이지만 자기만족이 큰 것 같습니다. 뭔가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어서 계속 도전하게 되더라구요.

저같은 초짜도 할 정도면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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