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무슨 말인지 다 알겠어 굳이 계속 강조하지 않아도 잘 알아들었다고 이성적으로 생각하자던 너의 그말도 애써 이해하는 척 했지만 솔직히 답답했어 대체 어떻게 우리 이별이 내 미래의 어떤 부분을 위해서인지 잘 모르겠어 원하는 대로 해 어차피 이젠 너의 마음을 돌리려 해도 너는 정했잖아 답을 어설픈 차가운 말투 내 두눈도 똑바로 못 보네 연기라도 제대로 해 나 강요하지 않을게 오늘 네가 생각해 온 대로해 근데 난 대답을 듣고 싶어 넌 괜찮냐고 나 없이 살 수 있냐고 날 보고 싶어도 못 볼 텐데 날 안고 싶어도 못 안을 텐데 내 목소리를 듣고 싶어도 참는게 괜찮냐고 넌 왜 아무런 말도 못해 내가 우리에 대해 뭘 안다고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우린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둘이라고 단정 짓냐고 이미 네가 정해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