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하늘을 봐, 바람이 불고 있어

책을 읽고 얻은 한가지 : 표지랑 제목만 보고 책 사지 말자.

 
고윤 이라는 사람이 첫 에세이로 출간한 책이라고 한다.
가볍게 읽기 좋다.
일상적인 일들에서 얻은 교훈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엮었다.
여러 에피소드들 중에는 공감이 잘 안되는 생각들도 더러 있다.
 

성공만 좇는 사람이 놓치기 쉬운 인생의 7가지 조언
1. 건강은 한 번 무너지면 되돌리기 어렵다.
2. 가까운 사람들과의 시간이 돈보다 가치 있다.
3. 실패 속에서도 배울 점이 많다.
4. 자신을 위한 여유와 휴식이 오히려 성과를 높인다.
5. 타인의 인정보다 스스로 만족하는 삶이 중요하다.
6. 순간의 행복을 미루다 보면 끝없이 뒤쫓게 된다.
7. 결국 남는 것은 성취가 아니라 관계다.

 

 안정적인 길에 안착했던 의사 선배가 돌연 그림을 그리겠다며 병원 문을 박차고 나왔다. 
명성 자자하게 잘 안착했다던 변호사 선배는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해외로 훌쩍 떠나 선택지에 전혀 없던 다른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용기가 참 부럽다. 나도 항상 꿈꾸고 있다. 틀에 박힌 삶을 박차고 나와 하고싶은 일을 하는 삶을. 하지만 그 삶도 또다시 틀에 박힌 것처럼 느껴지는 때가 오겠지. 
 

'전부'를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러나 적어도 '존중'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관계는 이해와 공감을 기반으로, 존중을 더해갈 때 깊은 관계를 생성해 간다고 생각한다.

 

자책하는 마음을 치유하는 7가지 문장
1. 내가 부족한 게 아니라 과정 중에 있을 뿐이야.
2. 실수는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경험이야.
3.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낼 필요는 없어.
4. 그때의 나는 최선을 다했고 그것으로 충분해.
5.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
6. 잘못한 것보다 배운 것에 집중하면 더 성장할 수 있어.
7. 나는 나를 비난하는 사람이 아니라 응원하는 사람이 될 거야.

 

 누군가 볼 수 있는 글을 쓸 수도 있고 분신 같은 나만의 글쓰기를 할 수도 있다. 다만 감정을 꺼내 놓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 작은 용기 한 줌으로 상처를 꺼내는 글쓰기의 과정에서 상처는 조금씩 단단함을 부순다. ... 글로든 말로든 상처를 꺼내 놓는 순간부터 아픔은 조금씩 색이 바랜다.

글로 쓰면 생각정리도 잘 되고, 누군가에게 털어놓아 발산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결국 좋은 관계는 사랑 안에 서로의 현실이 담겨 있고 그 상황을 이해하고 온전하게 받아들일 때 완성되는 것 같다.

 

 이와 같은 땅따먹기 식 조율이 아니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전혀 다른 두 사람이 각자의 입장과 삶의 방향을 그대로 두고 받아들이며 시작하는 게 사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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