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얻은 한 가지 : 한걸음만 물러나서 바라보면 아무 것도 아닌 걸 가지고 원망하고 괴로워하지 말자.

법륜 스님은 유튜브 등 각종 매체나 여러 강의에서 좋은 상담을 많이 해 주시기로 유명하신 분이다. 스님의 그 수많은 상담 내용 중 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법륜 스님 특유의 재치와 함께 지혜로운 솔루션들이 가득 담겨 있다.
실제 강연을 듣는 것처럼 술술 읽혀서 부담없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외로움은 우리가 마음의 문을 닫았을 때 생겨납니다. 내 옆에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 게 아니에요. 싫어하는 마음을 내면 부부가 한 이불 속에서 껴안고 자도 외롭습니다. 그러나 싫어하는 마음이 없으면 깊은 산속에서 혼자 10년을 살아도 외롭지가 않아요. ... 마음의 문을 닫으면 외로워지는 거에요. 그러면 수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환경에서도 어쩔 수 없이 외롭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내가 한 선택이 행복이 될 수도 있고 불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기의 삶을 늘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고 놀이로 생각하세요. 이게 가능할 때 인생도 행복해집니다.
상대가 어떤 도움을 요청할 때 싫어하는 마음으로 억지로 하면 좋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누가 5리를 가자고 하면 10리를 가 주어라."는 마음을 내는 것이 좋아요. ... 이때 누가 행복해질까요? 바로 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지는 거에요.
이때는 동전의 앞면, 뒷면에 이혼이냐, 아니냐를 쓴 다음에 던져서 나오는 대로 하면 됩니다. 왜 그럴까요? ... 여러분이 이럴까 저럴까 망설인다면, 어떤 쪽으로 결론을 내든 어차피 반반인 거예요. 여러분이 밤잠 안 자고 결론을 내리려고 해도 결론이 안 나는 것은 고민할 가치가 없는 거예요. 결론이 안 난다는 것은 이해관계가 반반이라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연구해도 이익이 별로 없고, 단박에 결론을 내더라도 손해가 별로 없어요. 이때는 아무 쪽으로나 결론을 내도 됩니다. 다만 어떤 결론을 내든 이익과 손실이 반반이기 때문에 한쪽이 이익을 취하게 되면 다른 쪽이 손실을 감수해야 해요. 이것은 선택에 따르는 책임의 문제이지,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전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이런 의미에서 아무렇게나 선택해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고민을 한다는 것은 어떤 결정을 내리면 그에 따른 장단점이 있어서이다. 그렇다면 어느 쪽으로든 결론을 내버리는 것이 더 현명할 수도?
한걸음만 물러나서 바라보면 아무것도 아닌 걸 가지고 죽기 살기로 매달려서 원망하고 괴로워합니다. '이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고집스러운 마음, 바로 집착에서 괴로움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요.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주지만 요청하기 전에는 가능하면 자기가 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한테 뭘 계속해주는 것이 사랑이 아니에요. 그것은 집착이고 습관입니다.
그 사람이 화를 내든, 도박을 하든 그건 그 사람의 일입니다. 내가 그것을 고칠 수 있으면 고치면 됩니다. 그런데 고칠 수 없는 것을 고치려 들면 괴로워지니 안되면 그냥 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날씨를 고칠 생각을 하지는 않잖아요? 옷이나 난방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날씨에 맞춰서 살죠.
어머니를 고치려 하지 말자.
"당신이 지금 나에게 욕을 선물했는데 내가 그걸 안 받으면 그게 누구 겁니까?"
브라만은 그제야 깨달은 거에요. 욕을 했는데 상대가 웃는다는 건 받았다는 거에요, 안받았다는 거에요? 그리고 그걸 안 받으면 누구 거에요?
상대가 욕을 할 때 똑같이 맞받아서 비난을 하니까 삼생이 악연이 되고, 한 번 웃으니까 어떻게 됐습니까? 삼생이 선연이 되었어요. 따라서 너와 나의 관계가 악연이냐 선연이냐 하는 것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상대가 나를 비난할 때 내가 웃어 주느냐, 화를 내느냐가 삼생을 악연으로 만들 수도 있고 선연으로 만들 수도 있어요.
삼생 = 전생, 현생, 다음 생
내가 먼저 상대에 대한 모든 미움과 악연을 풀면 시간이 흐르면서 상대에게도 변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삼생의 업을 녹이는 거에요. 그러다 보면 현재와 미래만 좋은 게 아니라 과거까지 좋아져요. 저절로 행복하고 자유로워집니다.
이미 떠나버린 남자를 미워하면서 사는 것은 아직도 내 인생의 주인이 그 사람인 거에요. 참회함으로써 내 인생에서 그를 지워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될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원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이루어질 때도 있고, 안 이루어질 때도 있어요. 이때 안 이루어진다고 괴로워할 이유가 없어요. 안 이루어지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다시 시도하면 돼요. 또 안 되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다시 시도하면 돼요. 그래도 안 되면 어떻게 할까요? 안 하면 됩니다. 그래도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할까요? 또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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