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얻은 한 가지 : 장기로 갈수록 주식의 위험도는 매우 낮아진다.(안전하다)

원래는 '주식시장에 장기투자하라'를 읽고 싶었는데 도서관에 없어서 저자의 다른 책인 이 책을 집어왔다.
이번에도 여러가지 내가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다. 주식의 세계는 정말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 것 같다.
다만 책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별 내용이 없어서 아쉬웠다.
성장 함정은 개별 기업 뿐 아니라 산업 부문(업종)에도 적용이 된다. 고성장 부문인 금융업이 S&P500 지수를 밑돌았고, 1957년 이래 약 80%가 축소된 에너지 부문은 지수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철도 산업 부문은 지난 반세기 동안 시장 비중이 21%에서 5% 미만으로 줄어들었는데도 S&P500 지수를 능가하는 수익을 냈다.
과거 성장산업이었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좋을듯!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고 미국을 세계 최고의 경제국으로 우뚝 세우는 데 큰 몫을 한 신규 기업이 어떻게 기존 기업들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신규 기업의 수익, 매출, 심지어 시장 가치마저 기존 기업보다 빠르게 성장했더라도 애초에 주식 매수가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만족한 만큼의 큰 수익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IBM의 주가 상승률이 스탠더드오일보다 거의 3% 포인트가 높은 연간 11% 수준이었는데도 스탠더드오일의 투자 수익이
IBM을 앞질렀음을 상기하자. 스탠더드오일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투자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스탠더드오일의 주가는 1950년부터 2003년까지 약 120배 상승한 반면 IBM의 주가는 거의 300배 상승했다. 그러니 1950년에 스탠더드오일을 사서 그 배당금을 재투자한 주주는 보유 주식의 수가 15배 넘게 불어나는 반면에 IBM에 투자한 주주는 주식 수가 3배밖에 늘지 않았다.
주식의 장기 수익은 해당 종목의 실제 이익성장률이 아니라 실제 이익성장률과 투자자가 기대한 성장률 간의 차이에 좌우된다.
엘도라도 기업을 찾아내 고수익을 올리려면 실제 성장률이 투자자의 기대치보다 노픈 종목을 찾는 것을 궁극적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기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식의 주가수익률을 살펴보는 것이다. 주가수익률이 높으면 평균 이익성장률보다 투자자의 기대 수준이 높고, 주가수익률이 낮으면 기대 수준이 평균 성장률보다 낫다는 의미다.
PER이 너무 높은 종목은 되도록 접근하지 말자.
그럼에도 투자 수익은 점유율이 늘어나는 기술주가 아니라 점유율이 줄어드는 에너지주 쪽에서 노려야 했다. 뉴저지 스탠더드오일이 IBM보다 투자 수익이 더 좋았듯이, 점유율이 줄어든 에너지 부문의 원조 기억이 점유율이 늘어난 기술주의 수익을 능가했다. 빠르게 성장한 기술 부문이 우리 경제의 성장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수익 면에서는 성장 속도는 느리나 고수익을 내주는 석유 기업을 따라가지 못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어떻게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철도 산업이 세계에서 가장 이기기 어려운 지수 가운데 하나인 S&P500 지수보다 더 나은 실적을 냈을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투자자의 기대치에 답이 있다. 파산을 비롯해 당시 철도 회사들이 직면한 여러 문제 때문에 이 종목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치가 급격히 낮아졌다. 따라서 이 비관적 전망을 부수는 데는 약간의 실적 향상만으로도 족했다.
이익 계산 방식에 대한 근원적 모호성 때문에 배당금을 중시한느 견해에 힘이 실리기도 한다. 기업이 배당금을 지급한다면 투자자는 자신이 무엇을 얼마나 얻는지 비교적 명확히 알 수 있다.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술수를 부리기는 이익 부분을 조작하기보다 훨씬 어렵다.
회계상 이익은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지만 배당금을 조작하기는 힘들다.
단기적으로 보면 확실히 주식이 채권보다 더 위험하다. 그러나 자산 보유 기간이 15년에서 20년 정도로 길어질수록 주식의 위험이 고정 수입 자산의 위험 수준을 밑돈다. 그리고 30년이 넘어가면 주식 투자의 위험 수준은 장단기 채권이 지닌 위험보다 더 낮아진다.
15~20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계좌에서는 주식 비중을 매우 높이 가져가는 게 더 좋다. 더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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