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
- 리뷰/책
- 2024. 12. 27. 21:13
스노우폭스북스에서 출판한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
무려 13세기에 스페인에서 발간된 문학이고, 저자는 당시 스페인의 왕자 중 한 명인 돈 후안 마누엘이 지었다고 한다.
쭉 읽어보았는데 옛날 이솝우화처럼 짧막한 에피소드 형식으로 묶여 있다.
화장실에 두고 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그래서 미래를 점칠 수 없는 일에 관해 충고할 때는 심히 괴롭습니다. 충성스럽고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이라도 조언을 요청받을 때는 큰 곤경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조언이 잘 맞아떨어지더라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으므로 감사의 말을 들을 까닭이 없습니다.
주식에 대한 조언은 왠만하면 하지 말자. 항상 겸손하자.
행동을 보라.
말을 듣고 사람을 믿지 말라.
행동은 그 마음에 있는 것들이 나오는 통로이며
그 행동으로 그 자신의 됨됨이를 버젓이 드러낸다.
사람의 겉모습에 눈을 감으라
그저, 행동을 보고 판단하라.
정말 행동으로 많은 것들이 보이는 것 같다. 마음이 부정적인 사람은 아무리 감추려 해도 순간 순간 행동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그래서 나도 마음가짐을 바르게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옛날에 한 착한 남자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들은 나이가 어렸지만 매우 똑똑했지요. 그런데 아버지가 뭔가 하려고 할 때마다, 아들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버지를 막곤 했습니다. ...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니? 우리는 걸었을 때도, 너만 타고 내가 걸었을 때도, 내가 타고 네가 걸었을 때도, 지금 우리가 둘 다 타고 있을 때도, 사람들은 모두가 반대했어. 그 누구도 모든 상황을 옳다고 보지 않아. ...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생각만 말할 뿐, 네게 진정으로 좋은 일을 고려하지 않는단다.
어렸을 때 들었던 당나귀 이야기가 나와서 반가웠다. 이게 스페인에서 유래된 이야기였구나!
참 공감이 가는 에피소드였다. 앞으로도 내가 무얼 하던지 분명 반대하는 사람이 분명 주위에 나타날 것이다. 습관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의 말에는 귀 기울이지 말자. 나의 줏대를 올바로 세우고 나아가보자.
책의 절반만 읽고, 나머지 절반은 남겨두었다. 심심할 때 옛날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한 편 씩 읽어볼 생각이다.
책에 오타가 참 많고 편집이 엉성하다.
하루만에 출판하느라 그랬다고 이해해 달라는데 이게 돈주고 산 독자에게 할 말인가 싶다.
출판인이라 출판으로 말합니다? 대체 뭘 말하고 싶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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