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프로젝터 LG PH250 한달 사용 후기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로망중에 하나가 집에 HOME THERTER를 꾸미고 싶었다. 가장 중요한게 빔프로젝터인데 이게 종류가 무척 다양해서 알아보면 볼수록 고르기가 힘들어지고 미궁속으로 빠져들었다.
  알아보다 보니 프로젝터에서 쓰는 밝기의 개념으로 '안시루멘(줄여서 안시)'라는 단위를 쓰는데 안시가 높을수록 밝은 곳에서도 화면이 잘 보이는 모양이다. 보통 회의장같은 밝은 곳에서 보려면 1000안시 이상은 되어야 하는 듯 했다. 하지만 나는 집에서 영화나 볼 용도라 그리 좋은 사양은 필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가성비 좋은 것 위주로 검색을 해 보았다. 
처음에 본 놈은 GM-60A. 중국산이다. 1000루멘에 800*480해상도, 1000:1대비, 가격은10만원 정도이다.  대비는 높을수록 화면이 또렷하게 보인다고 한다. 안시는 명도, 대비는 채도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 중국 저가제품들은 밝기를 나타낼 때 자꾸 저 '루멘'이란 단위를 쓰는데 루멘은 원래 전구나 형광등 같은 밝기를 나타낼 때 쓰는 단위이다. 안시가 낮은 제품을 숫자로 좀 높아보이게 하기 위해 중국에서 루멘이라는 단위를 즐겨 사용하는 듯 하다. 하지만 몇 루멘은 몇 안시라는게 딱 나오지 않아서 안시로 환산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보통 1/10~1/20 정도라고 한다. 1000루멘이면 50~100안시정도 된다는 말이다.

GM-60A를 보다가 한단계 높은 것들을 본게,
몬스터빔2 200안시 1920*1080 500:1 18만원 
rd806 2800루멘 1280*800 1500:1 18만원 aux단자없음 
gp90 3200루멘 1280*800 10,000:1 18만원 
cl720 3000루멘 1280*800 2,000:1 22만원 
everycomx9 3500루멘 1280*800 2500:1  
에어셀플러스ax400 330안시 1280*720  100,000:1 38만원 외부스피커연결안됨
요정도이다. 그러다 조금더 욕심이 나서 한단계 더 좋은것들을 알아본게,
ph250 300안시 100,000:1 1280*720 41만원 
ph550 550안시 100,000:1 1280*720 블루투스 57만원 
pw700 700안시 100,000:1 1280*800 블루투스 60만원 
요정도... 진짜 한동안 시간만 나면 프로젝터 알아보고 했었다...

중국제 저가 제품들의 단점은 가성비는 좋다고 하지만 AS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고, 소음도 좀 크다는 후기가 많았다. 그리고 해외 직구로 구매하다 보니 뽑기식으로 안좋은 제품이 올 확률도 있어서 재수없이 불량제품 받으면 환불도 비싸고 어렵다. 그리고 한글 지원이 안되는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USB방식으로 볼 시 한글자막 지원이 안되는 제품이 많았다.
그래서 한국 제품으로 다시 눈을 돌렸고, 마지막까지 본 제품이 에이셀플러스이었다. 제품 디자인도 이쁘고 사양도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한가지 단점이 외부 스피커를 꽂는 단자가 없었다. 그냥 제품 자체 스피커로 들어야 하는데 성에 차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고른 제품은 LG전자에서 나온 PH250 이다. 꽤 오래전에 나온 제품이지만 가격대도 딱 중간이고 성능도 딱 중간이라 나에게는 그야말로 딱 좋았다.
그리고 한달간 사용해본 결과도 대만족이었다.




스펙이다. 크기가 생각보다 아주 작다. 300안시, 100,000:1 대비로 괜찮은 편이다. 내부스피커는 1W로 약하다. 요즘 많이 지원하는 블루투스, 와이파이 지원 안한다. 영화만 볼 목적이라면 와이파이는 필요없다. 지원되도 후기를 보니 잘 끊긴다고 한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하고 싶다면 동글이같은 어댑터를 따로 사야 한다.




본체에 터치버튼이 달려있어서 거의 모든 기능을 리모컨 없이도 제어 가능하다.




뒷면에는 온오프 버튼이 있고, 외부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AUX단자. 노트북이나 PC와 연결할 수 있는 HDMI단자, TV를 바로 연결해 볼수 있는 TV안테나 단자, USB단자, 전원 단자가 있다.USB단자에 영화가 들어있는 USB를 꽂으면 바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영화 제목과 같은 이름의 자막파일이 들어있으면 자동으로 자막도 실행된다.




리모컨으로 모든 기능이 제어 가능하다. USB로 영화를 보거나 TV를 볼 때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나는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했는데 파시는 분이 브라켓도 같이 주셔서 내친김에 벽에다 박았다. 고정시켜 놓으니 영화볼때마다 꺼낼 필요도 없고 편하다.





설정 화면이다. 켜자마자 화질은 상당히 만족했다. 벽면에 쏜 모습인데 스크린을 사면 훨씬 더 좋은 화질을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 빔과 벽면과의 거리가 꽤 있어서 저 화면 크기가 120인치 정도이다.(가로 220cm정도) 꽤 멀리서 쏜 것인데도 불구하고 화질이 좋았다.





딱 한달정도 사용해 보았고 영화를 5편정도 보았다. 사용 결과 나는 대만족이었다. 화질도 상당히 좋았고, 무엇보다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내가 막귀어서 그럴지도 모름..) 하지만 안시가 300안시라 밝은곳에서는 거의 안보인다. 어둡게 해야 잘보인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밝은곳에서도 보고 싶다면 최소 1000안시 넘는 제품을 사야 한다. 보통 3000안시급으로 사는 듯 하다.
나는 중고로 28만원 주고 샀는데 중고사이트를 수시로 드나들며 잘 알아본다면 좋은 제품을 싼값에 얻을 수도 있다.(중고 사기는 항상 조심하길... 선입금은 절대 금물)




좀 더 욕심이 나서 스크린을 주문했다. 윤씨네 스크린에서 나온 120인치 반자동 스크린을 주문했다. 가격은 75,000원 정도이다.  확실히 화질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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