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남은 인생 10년

 

 

너나위가 얼마전 유튜브에서 자기의 인생책을 3권 추천해 주었는데, '남은 인생 10년'은 그 중의 하나이다.

설 연휴가 길어서 오랜만에 소설책을 한 권 읽고 싶었는데 너나위가 추천해준 이 책이 생각나서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다.

 

초반부 중반부에는 잘 몰랐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앞의 내용들이 복합적으로 전해지면서 슬픔이 커졌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작가의 소개를 보았는데 작가도 실제로 불치병을 얻어 병마와 싸우면서 책을 집필하다 세상을 떠나갔다고 하니 글의 표현 하나하나가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 

굉장히 슬프면서도 여러 생각이 들게 만드는 소설이다.

 

 앞으로 10년밖에 살 수 없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느긋하게 지낼까?
아니면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며 내달릴까?
살날이 10년밖에 안 남았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면, 이 순간 무엇을 할까.

 

즐겁다는 감정은 이런 게 아닐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누구에게도 휩쓸리지 않는 거.
너무 간단해서 웃음이 난다.
웃음은 중요하다. 웃음은 꼭 필요하다.
즐겁다는 느낌이야말로 인생의 토대가 아닐까.
인생은 즐기는 사람이 이긴다!

 

즐거웠던 하루였는데...
마지막에 와서 나는 왜 울어야 하는 걸까.
인생은 즐기는 사람이 이긴다던데, 가즈토와 있으면 즐거움 뒤에 꼭 괴로움이 찾아온다.
즐거웠던 만큼 괴로움도 크다.
괴롭지만 그래도 또 보고 싶다.

ㅠㅠ

 

아련함이 오랫동안 남아있는 책이다.

 

너나위는 이 책을 왜 인생책으로 꼽았을까. 수많은 책을 읽었을텐데...

책을 읽고 어떤 마음이 들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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