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과 마흔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미리암 프리스 지음) 책 리뷰

 

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국내도서
저자 : 미리암 프리스(Dr. med. Mirriam Prieß) / 박지희역
출판 : 비즈니스북스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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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부제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나는 자기 발견의 심리학)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서성이다가 책 제목에 끌려 집어들었다. 인문학이나 철학 책일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정신분석학(심리학)에 기초하여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치유를 목적으로 쓴 책이었다. 심리치유 책은 그 전에 이미 몇권을 읽어서 그리고 인문학 책이 아니어서 약간 실망(?)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었다. 과거의 깊은 상처를 끄집어내고 저자가 말하는 내면에 있는 거짓 자아를 발견하는 법, 거짓 자아를 몰아내고 진정한 자아를 찾는 방법을 주제로 써내려간 책이다. 나의 거짓 자아는 무엇인지, 나에게도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깊은 상처가 있었는지, 그것이 현재 어떻게 투영되어 나타나고 있는지를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계속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나름대로의 성과가 조금이나마 있었고 나의 문제점을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고마운 시간들이었다.

 

 감정과 대화하는 방법에 대화의 다섯 가지 요소를 활용할 수 있다.

열린 마음과 관심 : 어떤 감정을 느낄 때 거짓 자아가 등장하는가? 거짓 자아와 연계된 감정은 무엇인가? 느껴지는 모든 감정에 관심을 기울이고 모든 감정을 제한없이 받아들인다.

공감 :  감정과 싸우려 하지 말고 감정을 받아들이고 깊이 느낀다.

객관적 태도 : 모든 감정을 직시한다. 감정을 부풀리거나 과소평가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존중 및 인정(사랑) : 어떤 감정도 거부하지 않고 모두 사랑으로 받아들인다.

 나에게 어떤 감정(주로 부정적인 감정)이 찾아올 때 나를 잘 관찰하고 대화하는 방법의 핵심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누군가에게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 때 주로 거짓 자아가 발현되는 것 같다. 특정한 상황에서 거짓 자아가 왜 발현되는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거짓 자아가 나타났을 때 내가 그동안 어떻게 행동하였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등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거짓 자아는 상처의 고통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상처를 안길 수 있는지에 관한 지식도 담고 있다. 우리는 무력감이나 절망감이 들 때 이 지식을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겪었던 차가운 경멸, 감정적인 벽과 냉랭함을 이용하고, 어떤 사람은 침묵을, 어떤 사람은 분노 섞인 비난을, 또 어떤 사람은 거짓과 배신을, 또 어떤 사람은 평가를 통해 굴욕감을 주는 방법을 이용한다. 우리를 괴롭힌 수단을 이용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보호한다. 그리고 자신을 피해자로 여기면서도 우리가 받았던 것과 똑같이 주변에 상처를 주는 가해자가 된다.

 악성 민원전화를 많이 받는 부서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오히려 다른 곳에서 악성 민원을 많이 넣는다는 말이 있다. 민원을 어떻게 넣는게 골치아픈지 가장 잘 알기에 그 지식을 다른 곳에서 활용하며 분풀이를 하는 것이다. 되돌아보면 나 또한 그런 적이 많았던 것 같기에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하였다. 반성 반성. ㅠ.ㅠ 그러지 않도록 노력하자.

(상처받고 무력감을 느꼈던) 어린아이의 의식 수준에서 벗어나야 한다. 어린아이를 자처하는 동안은 자신을 피해자로 느낀다. 이제는 어린아이임을 포기하자.

 용서할 준비가 되었다면 자신의 부모를, 아버지부터 혹은 어머니부터 순서대로 용서하자. 내면의 상처 때문에 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줬던 나 자신도 용서하자.

 용서를 해야 더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나도 용서해 줄 한 사람이 있다. 그래서 선언한다. 오늘부터 그대를 용서합니다.(그리고 미안했습니다.)

 치유를 동반하는 깨달음의 순간은 책임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순간이다. 그런 순간에 우리는 우리가 저지른 일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 ... 스스로 '자신의 편이 되고' 상황의 원인이 자신에게도 어느 정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깊은 당혹감을 경험하고 상황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된 후에야 비로소 치유가 시작된다. 우리 자신과 인생이 복구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모든 해답은 내 안에 있다.

 내면과의 대화에서 마지막 단계는 자기 본성이 이끄는 방향을 신뢰하는 것이다. 자신의 내면에서 항상 도움과 답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우리 본성은 우리를 올바른 장소로 이끌며 잘못된 장소에서 멀어지게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르게 행동하고 바른 결정을 내리게 해준다. 본성대로 행동한다는 말은 확신을 가지고 산다는 말과 같은 말이다.  

 처음에는 이론적으로 들리겠지만, 당신은 모든 해답을 이미 가지고 있다. 당신에 대한 진실,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당신 안에 있다.

 모든 해답은 이미 내 안에 있다. 맞는 말이다. 나는 이미 답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체하고 일부러 다른 길을 택했던 적이 많았다. 내면의 대화를 많이 하고 본성을 찾고 이미 알고있는 해답대로 살아가도록 노오력! 해야겠다. 오늘의 독후감 끄~읏.

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미리암 프리스(Dr. med. Mirriam Prie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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