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배당연금 투자법은? 종목까지 추천해줌
- 리뷰/책
- 2024. 7. 22. 14:07
배당주 투자로 방향을 굳힌 만큼 앞으로 배당주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어볼 생각이다. 이 책은 그 중 첫번째 책이다.
덕분에 배당주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되었다. 특히 나는 '배당률'만 알았지 '배당성장률'이라는 개념은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이해하게 되었다.
이처럼 배당금이 꾸준히 늘어난 종목을 '배당성장주'라고 부릅니다. 다시 말해 코카콜라는 60년 이상이나 배당금을 늘려온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배당 성장주라고 할 수 있죠. ... 현재 코카콜라의 1주당 배당금 1.84달러를 버핏의 매수 단가 3.25달러로 나누면 0.56이라는 수치가 나옵니다. 즉, 버핏의 배당 수익률이 56퍼센트라는 의미입니다. 버핏이 처음 매수에 들어갔던 1988년의 배당 수익률은 2퍼센트 후반에 불과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배당금도 조금씩 늘어 배당 수익률이 무료 56퍼센트에 이르게 됐습니다. |
버핏의 코카콜라 매수 당시 배당률은 2퍼센트 후반대였으나 꾸준히 높은 배당성장률을 유지해온 덕분에 3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은 56%의 배당률이 되어있다고 한다.
현재의 배당률이 비록 낮더라도 배당성장률이 꾸준히 높은 기업의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고 있으면(저자가 말하는 장기간은 15년) 나중에나에게 어마어마한 배당률의 종목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조건이 있다. 그 기업이 앞으로 15년 20년 이상 꾸준히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기업이어야 하고, 배당성장률 또한 앞으로 꾸준히 15년 20년 이상 높은 성장률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매수한 후부터 10년동안 배당성장률이 10% 이상이었다가 11년째부터 5%로 낮아진다면 아무 소용이 없고 그동안의 10년이 무의미해질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
버핏이 코카콜라를 매수한 이후 코카콜라의 주가는 20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매도 후 20배의 수익을 챙기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막대한 배당 수익을 평생 누리기 위함이죠. 꾸준한 배당 성장에 시간이 더해지면 매도하지 않고도 의미 있는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
맞는 말이지만, 항상 전제조건은 그 기업이 매출을 꾸준히 일으킬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효율을 따지면서 투자대상을 자주 바꾸다 보면 놓쳐서는 안될 좋은 흐름까지 지나칠 수 있습니다. |
맞는 말이다. 나는 상승장 초기에 팔아버린 경험이 매우 많다. 수익률이 20%만 넘어가면 참지 못하고 매도를 해버리고 이후 쭉 쭉 올라가는 주가를 바라만 보고 있던 적이 많았다. 불안감 같은 심리적인 영향이 큰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름의 장치를 고안해두었다. 그 장치가 잘 작동할지는 앞으로 두고봐야한다.
'시세차익 중심, 배당 수익은 덤'이라는 일반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배당 수익 중심, 시세차익은 덤'으로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
이제부터 내가 간직하고 있을 마인드를 잘 표현해주었다. 배당 수익 중심, 시세차익은 덤!!
"투자하는 모든 종목에서 돈을 벌 필요는 없습니다. 저의 경험에 비춰보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10개 종목 중에서 6개만 올라도 만족스러운 실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주가는 마이너스가 될 수 없으므로 손실액은 처음에 투자한 금액에 한정되지만, 상승하는 주가에는 한계가 없기 때문이죠. 대박 종목 몇 개만 있으면 평생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
이 말을 맞게끔 하려면 절대 성급하게 매도해서는 안된다. 절대로.
저자는 배당성장률의 중요성을 내내 강조하고, 거기에 부합되는 종목으로 SCHD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은 슈드를 추천하기 위한 빌드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금계좌가 있다면 슈드를 꾸준히 담는 전략도 좋을 것 같다.
SCHD의 배당수익률을 3퍼센트, 배당성장률을 12퍼센트로 가정하면 5년 후 SCHD의 배당 수익률은 5.28%가 됩니다. 6년 후에는 5.92퍼센트, 7년 후에는 6.63%가 되죠. |
5년 이상만 가지고 있으면 배당률이 5%가 넘게 된다. 연금계좌에 슈드를 담아볼까... 고민되면 절반만?
배당성장율을 강조한 것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다만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포트폴리오의 20% 정도를 TQQQ같은 3배짜리 ETF에 담으라는 등 내용이 갑자기 산으로 가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저자는 배당성장주를 2021년4월부터 처음으로 매수하기 시작했는데 2023년4월에 책을 펴낸 용기가 가상하다고 생각되었다. 책이 발간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저자에게 다시 투자원칙을 물어본다면 많은 부분이 바뀌어있을거라고 100% 확신한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려면 최소 10년은 해봐야 하지 않겠나. 투자 2년만에 배당주 투자의 모든 진리를 깨달아 앞으로 50년간 이 전략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배울 점도 많이 들어있으니 이 책은 배당주에 대한 정답을 가르쳐주는 책이라기보단 저자의 개인적인 투자방법 소개 정도로만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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