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들(불변의 법칙)


Same as Ever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도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대부분은 인간의 본성, 습성에 관련된 것들이다. 변화를 좇기보다 오히려 변하지 않는 것들을 알아차리는 것이 미래를 아는 데에 더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인사이트로 다가왔다.

 

<기대치와 현실> : 행복을 위한 제1원칙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우리의 행복은 전적으로 기대치에 달려 있다.
당신에 대한 상사의 평가는 기대치에 달려 있다. ...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힘은 기대치에 달려 있다. ...
삶의 모든 조건이 좋아지지만 그와 동시에 당신의 기대치도 똑같이 빨리 높아지는 탓에 결코 만족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보라. 얼마나 딱한 삶인가.

 

 내 친구 브렌트는 결혼생활에 대해 다음과 같은 관점을 갖고 있다. 부부가 서로 상대방을 기꺼이 도와주되 그 대가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을 때 행복한 결혼생활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두 사람 모두 그렇게 하면 놀랄 만큼 관계가 좋아지고 행복해진다. 

 

 첫째, 부와 행복은 두 가지 요소로 이뤄진 등식임을 항상 기억하자. 두 가지란 당신이 '가진 것(현실)'과 '기대하는 것(기대치)'이다. 이 둘은 똑같이 중요하다. ... 둘째, 기대치 게임의 원리를 이해하라. 기대치 게임은 결국 멘탈 게임이다. 누구나 낙담하고 스트레스를 겪는다. 동시에 모두가 할 수밖에 없는 게임이다. ... 즉 우리는 기대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만족과 성취감을 느낀다. 그리고 이 등식에서 기대치 부분은 중요할 뿐 아니라 현실 상황보다 더 쉽게 통제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현실을 더 좋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기대치를 낮추는 게 훨씬 더 쉽고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 : 스토리는 언제나 통계보다 힘이 쎄다.

당신이 옳은 답을 갖고 있다면 당신은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당신이 틀린 답을 갖고 있지만 뛰어난 스토리텔러라면 (당분간은)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당신이 옳은 답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뛰어난 스토리텔러라면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100퍼센트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평화가 혼돈의 씨앗을 뿌린다>

 혼돈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는 평화.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비극이 벌어질 가능성을, 비극의 결과를 과소평가하게 한다. 사람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느낄 때 상황은 가장 위험해질 수 있다.

평화가 있으면 그 후에는 언제나 혼돈이 오고, 혼돈이 왔으면 그 후에는 반드시 평화가 온다.

 

<더 많이, 더 빨리> : 좋은 아이디어라도 무리한 속도를 내면 나쁜 아이디어가 된다.

 투자의 역사를 아주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게 된다. 주식은 장기적으로는 큰 수익을 가져다주지만, 보유자가 빨리 수익을 내려고 하면 가혹한 손실을 안겨준다.

 

<사소한 것과 거대한 결과> : 작은 것이 쌓여 엄청난 것을 만든다.

 그러나 진화의 경우처럼, 그처럼 단기간에는 마법이 일어날 수 없다. 복리 효과에 숨겨진 수학을 이해한다면, 당신이 던져야 할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하면 최고 수익률을 달성할까?"가 아니라 "내가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수익률이 얼마일까?"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작은 변화가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낸다. 늘 그래왔다.

거대한 결과는 항상 작은 것들이 쌓인 결과물이다.

 

<희망 그리고 절망> : 발전을 위해서는 낙관주의와 비관주의가 공존해야 한다.

 최고의 재정 전략은 비관론자처럼 저축하고, 낙관론자처럼 투자하는 것이다. 앞으로 잘될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현재에서 그 미래로 가는 길에서 실패와 절망, 충격을 끊임없이 만날 수밖에 없는 현실, 이 둘의 조합은 역사 곳곳에서 그리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목격된다. ... 비관론자처럼 대비하고 낙관론자처럼 꿈꾸라. ... 하지만 가장 바람직한 것은 그 중간이다. 나는 그것을 합리적 낙관론자라고 부른다. 합리적 낙관론자는 인간의 현실이 언제나 문제와 절망과 실패의 연속이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그런 장애물도 결국엔 발전을 막을 수 없다고 믿으며 낙관적 시각을 유지한다.

와씨... 멋있는 말이다.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중요한 것은 고통을 개의치 않는 마인드다.

 로렌스가 뜨거운 성냔불을 아무렇지 않게 손가락으로 잡아서 끈다. 그러자 그걸 지켜본 다른 사내가 똑같이 따라했다가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른다. 
"뜨겁잖아요! 대체 어떻게 한 거죠?" 그가 묻는다.
그러자 로렌스가 대답한다. "뜨거워도 개의치 않는 거지."
이는 인생에 꼭 필요한 능력 중 하나다. 

 

 만일 그것을 견디는 능력이 '제로'라면, 즉 의견 충돌, 개인적 인센티브, 비효율적인 일, 의사소통 오류 같은 것들을 극도로 혐오한다면, 타인과의 교류나 협력이 필요한 일에서 성공할 확률도 제로에 가깝다. ...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나쁜 것을 어느정도 수용하는 것이 완벽하게 없애는 것보다는 더 나을 수 있음을 안다. 

비효율성은 언제나 사방에 존재하고 있다. 완벽하게 없앨 수는 없으니 어느정도 수용할 줄 아는 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더 현명한 자세일 것이다.

 

<겪어봐야 안다> : 직접 경험하는 것만큼 설득력이 센 것은 없다. 

 나는 엄청난 성공을 이룬 뒤 남들이 상상하는 것만큼 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성공이 자부심이나 만족감, 자유를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실제로 성공한 뒤에 느끼는 것, 그리고 자신의 반응은 성공하기 전에 상상한 것과 다른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멀리 보는 것에 관하여> : "장기 전략으로 갈 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에베레스트산 밑에서 정상을 가리키면서 "저기에 올라갈 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음, 멋진 생각이다. 그리고 이제 수많은 시험과 고난이 시작된다.

 진정한 장기적 사고를 하려면 인내심과 고집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물론 쉽지 않다. 그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이것이다. 당신의 업계에서 절대 변하지 않을 소수의 것들을 파악한 뒤, 그 외의 나머지는 전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수정이 필요한 대상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그렇게 파악된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장기 전략을 적용할 대상이 된다. 그 외의 나머지에는 유통 기한이 있다.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남는다> : 그 사람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무엇을 경험했기에 그런 견해를 갖고 있을까? 만일 그와 같은 경험을 한다면 나도 그렇게 생각하게 될까?

 당신과 다른 경험을 한 사람은 당신과 다른 사고방식이나 관점을 지니기 마련이다. 그들은 다른 목표, 다른 견해, 다른 욕구, 다른 가치관을 지닌다. 따라서 사실 대부분의 논쟁은 의견이 아니라 경험이 충돌하는 상황이다.

9.11 테러를 겪은 사람들은 항시 무엇인가 대비하는 습관이 생긴다. 이전과는 달라지는 것이다.

 

당연하고 알만한 것들을 써놓은 것 같아서 읽을 때는 큰 감흥이 없었는데, 곱씹을수록 울림이 커졌다. 당장의 일상 생활에서도 계속 적용이 되다보니 내용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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