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플레이션 도서 리뷰 : 금과 은을 사라!
- 리뷰/책
- 2023. 1. 2. 07:44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미국은 통화량을 급격하게 늘렸고, 그 결과 각종 물가가 어마어마하게 올랐다. 통화량이 많아지면 그만큼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고, 전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같은 물건을 살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보통 금과 은의 가격도 오르게 된다.
금 가격이 얼마나 올랐나 찾아보니 코로나때의 최저가에 비해 어제 기준으로 약 23% 올라있다.
이정도면 적당히 오른걸까? 통화량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몇배 정도 많아졌을까? 통화량 증가 대비 금 가격은 적당한걸까? 금 가격과 통화량의 상관관계는 얼마나 될까? 금가격을 결정짓는 요인은 통화량이 전부는 아닐텐데 또 무엇이 있을까? 금에는 한번도 투자한 적이 없지만 관심을 가져보고 싶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책에서 말하는 수퍼사이클 시그널
1. 실질금리 2. 생산량 3. 주식 버블 붕괴 4. 추세추종 투자법
1. 실질금리
반대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추세라면 화폐를 보유하고 있을수록 내 자산의 실질적인 가치가 하락하므로 사람들은 화폐를 버리고 금과 은을 찾는 것입니다. |
실질금리 =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즉, 실질금리와 금가격은 반비례 관계이다.
금은 달러로 거래가 되니 금과 관련한 실질금리는 미국10년물국채금리 - 미국CPI 로 계산하는게 타당할 것 같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 https://kr.investing.com/rates-bonds/u.s.-10-year-bond-yield-historical-data
미국 CPI : https://kr.investing.com/economic-calendar/cpi-733
현재 소비자물가지수가 워낙 높기 때문에 실질금리는 마이너스이다. CPI가 떨어질수록 그 폭이 좁아질 것이고 언젠가는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다. 어쨋든 현재 실질금리는 마이너스이다. 자료를 보면 실질금리는 작년 5월경부터 마이너스로 된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더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실질금리가 한번 마이너스가 되면 추세적인 하락이 상당한 기간동안 지속된다는 점입니다. ... 즉 평균적으로 한번 사이클이 시작되면 약 10년 정도 지속되었습니다. 따라서 금도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평균적으로 약 10년간 상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이번에 시작된 금의 수퍼 사이클은 2019년부터 시작했으므로 이때부터 약 10년을 더해보면 2029년 정도까지는 계속 상승할 거로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
저자는 아마도 명목금리를 계산할 때 시장금리가 아닌 기준금리를 적용한 것 같다.
https://ko.tradingeconomics.com/united-states/interest-rate
저자 피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시점이 금가격 거대 상승장의 시작점이고, 실질금리 최저점이 금 가격의 최고점이라고 한다.
그런데 은은 금과는 다르게 실질금리의 최저점이 항상 은 가격의 최고점은 아닙니다. 그래서 은의 매수 타이밍은 금과 똑같지만, 매도 타이밍은 금과 다릅니다. |
2. 생산량
금의 생산량이 최고점을 기록하고 하락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금 가격의 상승 추세가 시작됩니다. |
그리고 그 상승기간은 평균적으로 10년 정도 지속된다고 한다.
https://www.gold.org/goldhub/data/gold-production-by-country
자료를 보면 2010부터 2018까지 꾸준히 늘다가 2019년에 처음으로 한번 꺾이고 2021에 다시 한번 반등한다. 하향추세인지 보려면 2022 생산량을 봐야할것 같다.
※ 은은 금 원석을 캐서 정제할 때 부산물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의 은의 생산량은 금의 생산량과 비슷하다.
3. 주식 버블 붕괴
주식 시장이 가장 고평가받는 상태에서 그 버블이 터지는 순간을 보면 항상 그때부터 금 가격이 거대하게 상승하는 수퍼 사이클에 돌입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은의 가격 급등기는 일반적으로 아주 짧지만, 상승 폭은 매우 강렬합니다. ... 짧게는 2개월만에 길게는 12개월동안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 평균적으로 은은 한번 급등하면 약 7개월동안 150%정도 상승합니다. |
은은 급등하는 경향이 있고 주기가 돌아오는 시간도 금보다 짧다.(과거 데이터를 보니 길면 5년) 그렇다면 은 가격의 흐름을 지켜보다가 충분히 낮은 금액이라고 생각될 때부터 적립식으로 모아가다가 급등할 때 파는 전략도 괜찮을 듯 하다.
금 대비 화폐 비율 ... 한계점을 넘어서는 순간이 되면 사람들이 화폐의 실제 교환 가능성을 의심하면서 다들 화폐를 금으로 바꾸려고 시도할 것입니다. 이때부터 금 가격이 올라가면서 ... 수퍼 사이클입니다. |
현재 화폐로 모든 금을 살 수 있으면(교환할 수 있으면) 수치가 100이고, 수치가 높아지면(화폐가 많아지면) 화폐에 대한 믿음이 없어져 금 가격이 올라간다는 말이다. 금 대비 화폐 비율 데이터는 찾기 어려우니 달러 통화량이라도 확인하자.
https://tradingeconomics.com/united-states/money-supply-m2
금의 매도 원칙 : 실질금리가 두번째 최저점일 때
- 실질금리가 추락할 때는 보통 세번에 걸쳐 낙폭을 키우며 하락하는데 첫번째 최저점을 찍고 반등하다가 첫번째 저점을 더 뚫고 두번째 최저점을 만들고 또다시 반등하다가 세번째 최저점을 기록하는데, 두번째 최저점일 때 매도하는게 가장 좋다는 말이다. 헌데 그당시에는 판단하기가 어려울 것 같으니 '실질금리가 최저점일 때가 금가격이 최고점일 확률이 높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자.
기본적으로 은은 금보다 고점에 머무는 기간이 훨씬 더 짧습니다. 금 가격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까지 고점에서 머물지만, 은은 짧게는 2개월, 길면 2년 정도만 고점에서 머물고 하락합니다. 또한 하락하는 속도도 무섭도록 빠릅니다. |
은의 매도 원칙
생산량이 최저점을 기록하고 난 뒤 2년이 지난 시점이 은 가격의 최고점이거나 혹은 그 부근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이 바로 금 가격의 최고점 혹은 그 부근이었죠. |
데이터를 보면 지난 3번의 큰 상승장이 모두 그랬다. 생산량이 최저점을 기록한 후 올라가는 시기이거나 횡보하는 시기이니 생산량과 은 가격은 같이 올라갈 수 있다.
오신호를 잘못 해석해서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기 위해서 선결조건을 정해야 합니다. 금과 은의 가격은 항상 금 대비 화폐의 비율이 최소 100%를 넘어선 후에야 최고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먼저 이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 매도 시그널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금은 실질금리가 두번째 저점에 다시 다다르는 시점을 매도 타이밍으로 잡았고, 은은 생산량이 2년 이상 횡보하거나 상승한 시점을 매도 타이밍으로 잡았습니다. 또한 만약 매도 시그널이 나오지 않았는데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는 추세추종 원칙을 통해서 매도를 결정합니다. 즉 현재 금 가격을 1년 6개월 전의 금 가격과 비교해 봐서 현재 금 가격이 더 높다면 상승 추세이므로 계속 보유하고, 반대로 현재 금 가격이 더 낮다면 하락 추세이므로 매도를 통해 탈출하면 됩니다. |
은 투자 : 은은 사이클이 금보다 비교적 짧고 한번에 확 튀어오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횡보하고 있을 때 적립식으로 매수하다가 3~5년 내에 한번 확 튀어오를 때 매도하는 식으로 하면 꾸준히 이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실물 투자시 : 트레이드 아크 추천
진짜 금괴를 사면 살때 부가세를 내야한다.
https://www.tradeark.co.kr/Mall
실물이 아닌 투자시 : krx금시장, 센골드 추천
금통장이나 ETF는 거래수수료 외에도 양도소득세가 붙는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인류 역사상 모든 화폐는 결국 종잇조각이 되었고 인류는 언제나 다시 금과 은으로 돌아갔다'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자산을 지키는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금과 은을 일정량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현재 유럽과 중국 등에서는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달러를 팔고 금과 은을 매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중인 러시아는 금과 루블화의 연동을 발표했다. 금본위제로의 회귀까지는 안가겠지만 전세계가 화폐의 불안정성을 인식하고 금과 은같은 안전자산을 더욱 매집할 가능성이 크다.
나도 금과 은을 어느정도는 가지고 있어야겠다.
'리뷰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0) | 2023.01.28 |
---|---|
나는 과학책으로 세상을 다시 배웠다 도서 리뷰 (0) | 2023.01.18 |
나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게요. 책 리뷰 (0) | 2022.12.12 |
책 리뷰 :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0) | 2022.11.30 |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 책 리뷰 (0) | 2022.11.18 |